안녕하십니까 신사숙녀 여러분. 일리노이 시카고 최고의 변호사, 법정의 연변술사 빌리 플린 입니다.
제 새로운 의뢰인 최재림 씨를 대신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.
최재림 씨는 현재 본인의 업무를 아주 충실히 수행하며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.
그 간 연이은 공연과 연습으로 인해 체력적인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본인은 얘기하고 있으나 전담 변호사인 제가 옆에서 관찰한 결과 그냥 귀찮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. 그저 다시 시작한 그 의지에 가산점을 주고 싶군요. 어쨌든 최재림 씨는 앞으로 본인 업무 수행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. 저 역시 옆에서 잘 관찰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제 의뢰인을 독려하도록 하겠습니다.
뭐 최재림 씨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으니 제 얘기를 좀 하죠.
전 현재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 있는 2명의 여죄수를 변호하고 있습니다. 여러분들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자들 입니다. 시세로에서 일어난 2중 살인혐의를 받고 수감 중인 '벨마 켈리' 와 시카고에서 일어난 치정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'롹씨 하트' 가 그 주인공이지요.
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의뢰인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변호할 생각입니다.
제가 알고 있는 '모든 수법'을 사용해서 말이지요.
여러분들도 법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쳐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
나 '빌리 플린'에게 의뢰하세요.
제 사무실로 우편으로 의뢰하셔도 되고, 전화국 교환원을 통해 연락주셔도 됩니다.
항상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빌리 플린이었습니다.